2019/09/03
2017/10/09
[전기DIY] 밧데리 교체 - 일렉트로룩스 무선 청소기
밧데리 교체 - 일렉트로룩스 무선 청소기
종이컵
요즘 사람들 종이컵으로 물한컵 커피한잔 마시고
휙 버리는 걸 외할머니가 보셨다면
혼쭐을 내셨을꺼다.
외할머니라면...
깨끗하게 닦아 말려서 또 쓰고...
닦아 말려 또 쓰고...
한달 정도 그렇게 사용하다
닳고 헤지면
"아깝다"하시며
화분 밑받침으로 쓰셨을꺼다.
종이컵이야 그렇다지만
멀쩡한 가전 제품 버리는 사람... 정말 많다.
그렇게 따지면
오늘 손자가 한껀 했다.ㅎㅎ
휙 버리는 걸 외할머니가 보셨다면
혼쭐을 내셨을꺼다.
외할머니라면...
깨끗하게 닦아 말려서 또 쓰고...
닦아 말려 또 쓰고...
한달 정도 그렇게 사용하다
닳고 헤지면
"아깝다"하시며
화분 밑받침으로 쓰셨을꺼다.
종이컵이야 그렇다지만
멀쩡한 가전 제품 버리는 사람... 정말 많다.
그렇게 따지면
오늘 손자가 한껀 했다.ㅎㅎ
내 작업장
내 방이다.
정돈을 한다고는 했는데...
내 딸순이는 어지럽다고 내 방에는 잘 안들어온다.
정돈이 된게 어지럽다나?
선반을 달아야하는데 무슨 고민이 들었는지...
6개월째 안하고 있다.
6개월째 안하고 있다.
아직 구상이 덜 끝나서다.
오히려 석고보드로 마무리한 반대 벽면에는
자랑스럽게 선반을 달았다.
선반이 자랑스러운게 아니라
금단 증상을 누르려 좋아하는 공구를 사 모았고
담배값 30개월치로 조금씩 사모은 공구가
너무나 자랑스럽다.
정확히 말하자면 담배값 15개월어치다.
이보다 훌륭한 금연 장려 사진은 없을꺼다.
정확히 말하자면 담배값 15개월어치다.
이보다 훌륭한 금연 장려 사진은 없을꺼다.
일렉트로룩스 무선 청소기
아버지께서 선물로 받은 청소기를
꽤 오래전 내게 주셨다.
꽤 오래전 내게 주셨다.
성능이 뭐 훌륭하지는 않지만
무선이 장점인 청소기다.
얘도 한 5년 썼더니...
문제는 5분정도 쓰면 이내 멈춰버린다.
문제는 5분정도 쓰면 이내 멈춰버린다.
밧데리가 맛이 갔나보다.
그렇게 오랜시간 방치됐다.
그렇게 오랜시간 방치됐다.
다이슨 무선 청소기가 세상을 휩쓸고 있지만
바꾸자니 가격이 너무 비싸고
밧데리만 갈면 멀쩡히 잘 도는 청소기를 버리고
새거로 바꾸는 것도 웬지 미안하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밧데리 교체를 감행한 선구자들이 꽤 많았다.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난이도가 그닥 높아보이진 않았다.
또 밧데리 교체 비용이 6만원 정도 한다하니...
돈도 아깝고...
이리저리 고민하다
선구자들의 얘기를 분석한 후...
뜯었다.
뜯을 땐 용감하게...
뜯을 땐 용감하게...
필요한 공구
- +자 드라이버 : PH2形으로 길이가 3cm는 넘어야 함.
- 인두, 송진, 줄 납
- 절연 테이프(없어도 됨)
- 자석 : 나사 도망 방지용(없어도 됨)
정말 단순한 구조다.
잘 만들었다.
뒤집으면 나사 홈이 5개 있다.
중앙에 나사는 좀 깊게 박혀있다.
+자 드라이버가 좀 길어야 한다.
+자 드라이버도 종류가 여러가지다.필립스 규격인 PH1, PH2(일반), PH3 3종류가 있고
숫자가 크면 +자의 크기가 조금씩 커진다.
+자 홈이 작아 보인다 해서
PH1 +자 드라이버로 돌리면
PH1 +자 드라이버로 돌리면
나사 대가리가 망가진다.
그럼 대형사고다.
PH2(일반적이고 대중적인)를 사용하면 된다.
개봉 완료
커버를 분리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
접합 부분이 뜯기는 일이 없다.
살살 달래서 분리하면 잘 떨어진다.
역시 손잡이에 4개가...
중앙 모터 부분에 6개가 달려있다.
우선 손잡이 4개를 살펴보자.
이 청소기의 전압은 12V.
밧데리는 1.2V짜리 10개.
그렇다면 10개 모든 밧데리가 직렬로 연결되어야 한다.
허걱 밧데리를 살펴보니 생산일이 적혀있다.
0850
08년 50주차에 생산한 밧데리다.
즉 08년 12월에 생산한 밧데리고...
지금이 17년 10월이니... 오래 썼다.
허걱 밧데리를 살펴보니 생산일이 적혀있다.
0850
08년 50주차에 생산한 밧데리다.
즉 08년 12월에 생산한 밧데리고...
지금이 17년 10월이니... 오래 썼다.
4개를 보니 직렬 연결이다.
밧데리는 모두 스팟 용접으로 연결됐다.
인터넷을 보면 스팟 용접하러 용산이나 청계천을 가는 사람이 있나본데...
납땜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스팟 용접 철판을 살살 잘 뜯어내어 재활용하면 편하다.
스팟 용접의 장점은 접합 부위가 얇다는 점, 그리고 깨끗하다는 점이다.
+극과 -극이 직렬로 연결된 구조다.
극성 연결을 모르겠다 싶으면...
이전 밧데리의 -극과 +극을 계속 연결하면 된다.
손잡이쪽 밧데리 4개를 분리하고 전리품을 정리했다.
이제는 중앙 모터에 달린 배터리를 분리할 차례다.
오른쪽, 중앙상부, 왼쪽에 2개씩 총 6개가 달려있다.
오른쪽 밧데리 2개가 직렬로 연결되어 있다.
오른쪽 +극에서 나온 전선이
중앙 밧데리 -극으로 연결되고,
직렬 연결 이후
+극으로 나간다.
이 +극으로 나간 전선은 왼쪽 밧데리 -극으로 연결된다.
중앙 밧데리의 +극에서 나온 전선은
왼쪽 밧데리의 -극으로 연결된다.
밧데리의 연결구조를 파악했다.
모두 직렬 연결이며
스팟용접으로 되어있다.
새 밧데리를 직렬 연결할 때
스팟 용접으로 사용한 철판을 재활용한다.
마침 이케아에서 HR6(니켈 수소 배터리를 의미함) 2450mAh짜리를 할인해서 판다.
잽싸게 자전거 타고 다녀왔다.
일산 이케아는 아직 오픈 전이다. 10월 19일에 오픈한다.
덕분에 일산-광명을 자전거로 왕복했다. 75km밖에 안된다.
4시간 걸렸다. ㅎㅎ
4알에 9,900원으로 용량 대비 무척 저렴하다.
기존 청소기에 달려있는 밧데리 용량이 1,300mAh였는데
보통 15분 정도 사용했으니...
밧데리를 갈고 나면 적어도 25분은 작동하리라 본다.
밧데리만 2만5천원 들었다.
AS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이다. ㅎㅎ
또 용량도 거의 두배다.
같은 용량으로 샀다면 훨씬 더 저렴하다.
또 용량도 거의 두배다.
같은 용량으로 샀다면 훨씬 더 저렴하다.
첫번째로 모터 상부에 2개를 장착했고...
뜯어낸 스팟 용접 철판을 재활용해서 납땜했다.
그렇게 모든 밧데리를 직렬 연결해서...
청소기 안에 넣었다.
두개씩 납땜을 미리 해두어서 장착에는 올래 걸리지 않았다.
두개씩 납땜을 미리 해두어서 장착에는 올래 걸리지 않았다.
이제 작동 테스트...
ㅎㅎ 일지...
ㅠㅠ 일지...
두근두근이다.
힘차게 잘 돈다.
충전도 잘 된다.
흡입 힘도 좋다.
버릴려고 방치했는데... 살렸다.
마누라 매장에서 힘차게 작동할 것이다.
방치 이후 새로 장만한 녹색 청소기와 나란히 한컷!
이놈도 맛가면 이렇게 바꿔야지...
니켈 수소 배터리가 10개나 생겼다.
10년 넘게 사용해서 용량이 많이 줄었겠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요긴하게 사용 가능하다.
그래도 여기저기 요긴하게 사용 가능하다.
2017/07/21
[목공DIY] 미미타워 - cat tower
미미타워 - cat tower
작업 요청서
고양이 타워를 설치할 공간은 높이 2.20m 가로 1.08m, 화장실 앞 공간이다.
폭은 20cm 미만이었으면 좋겠다.
요구 사항
- 기존 고양이 물건을 넣어둔 사물함은 그대로 쓸 것이고, 캣타워 하단에 둔다. 그러므로 사물함이 들어갈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 미미타워의 디자인은 주변 공간과 어울려야 한다. - 인터넷에 보니 캣타워가 보통 5단이니, 4단이나 5단이면 된다.
설계도
* 기둥 - 기둥은 책장처럼 수직/수평구조가 아니라, 각목을 X형으로 배치하여 구조물의 아름다움 추구 - 각목의 길이는 2,035mm로 겹쳐지는 곳에 홈을 파서 서로 끼워맞추는 장부 맞춤 형태 - 필요 수량 : 2,035mm * 4EA = 1만원
* 선반 - 단수는 총 4개의 단으로 구성했다. - 바닥에 사물함이 들어가는 공간을 요청했기에, 최초 1단의 높이는 당연히 사물함보다 높아야 함 - 1단의 시작점은 바닥부터 740mm 지점이며, 이후 단과 단사이의 높이는 천장까지의 높이와 고양이의 키를 고려하여 350mm로 정했다. - X기둥(앞)과 X기둥(뒤)의 간격은, 선반의 폭이어야 하기에, 선반으로 사용할 나무인 스프러스 폭 185mm를 그대로 따르기로… - 선반 나무는 스프러스(골만社)로, 폭 185mm, 19T 짜리 판재를 사용한다. - 필요 수량 : 2,990mm = 420+420 + 670 + 670 + 810mm = 1장 = 1만원 ㅎㅎ
* 선반 하단 지지대 - 고양이 몸무게가 고작 5kg 미만이라서, 하중 분산을 위해 선반 하단에 별도로 지지대를 부착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안전을 위해 각목을 부착하여 수직 하중을 분산 * 부속 - 필요 볼트 : 선반 1개 단수당 4개, 4*4=16개 소요 - 못 : 선반 하단 지지대를 지탱할 정도 = 10개 정도
재료
- 각목 : 10,000원
- 나무각재의 길이가 보통 3,600mm - 만약 1,800mm을 할 경우 각목을 2개만 사도 된다.
- 판재 : 10,000원
- 고양이 동선을 고려하면 한 층을 올라갈 때 마다 유턴을 해야 한다. - 20cm 정도의 폭은 있어야 몸을 돌리기가 수월하다.
- 볼트 : 16개, 못 조금 : 1,000원
총 재료비는 21,000원. 저렴하다.
만들기
- X형으로 각목을 교차하고…
- 겹쳐지는 부분은 구조물의 견고함을 유지하도록 홈을 파서 끼워 맞춤(장부)
- 본드로 견고함을 더 하려 했으나,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나무만 낑겨서 사용
- 선반 올리기 : 총 4장
- 최고 4단은 각목으로 프레임을 만든 후, 선반 판재를 양쪽으로 붙여서 중앙에 고양이가 지나다닐 공간을 확보
- 너무 높다냐옹…! 무섭다냐옹!!!
“분명 지붕위로 올라가면 라퓨타가 있을꺼야옹!!!’ —> 없다.
작업 후기
총 6시간 걸려 완성함.
집에 있는 나무를 재활용하다 보니
각목의 길이를 1,800mm로 조정했음.
(각목을 2개 절약함, 5천원 절약)
덕분에 단과 단사이의 높이를 다소 재조정했고…
설계도와 조금 달라서 시간이 2시간 정도 더 소요됨.
고양이가 올라갈 땐 사뿐하게 잘 올라가지만…
내려올 땐 조금 힘들어하기에
선반의 길이는 최소 40cm 정도를 확보해야 함.
나무를 만져본 사람은 알겠지만…
모든 나무는 휘어져있기에…
클램프로 꽉 잡는다고 해도
1~2cm 오차가 발생함.
반드시 클램프는 필요함.
고소공포증이 있는 우리집 고양이를 3단에 올려놨더니…
무서워서 벌벌 떨고…
(무섭다)야옹~ (무섭다)야옹~ (무섭다)야옹~
삼복더위에 주인님이 힘들게 만들었는데
고양이가 캣타워를 싫어하다니…
이번 기회에 캣타워를 좋아하는 고양이로 바꿔버릴까… 하다가
맛난 먹이로 유도하고
좋아하는 담요를 깔아두니…
3일차부터는 내려올 생각을 안하고
잠만 퍼잠. ㅋㅋ
#개인/목공
2017/06/22
[목공DIY] 선반 추가하기 - 벽장編
선반 추가하기 - 벽장編
이 집에 이사온지는 꽤 됐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마누라가 결정하고…
마누라가 계약하고…
마누라가 인테리어하고…
마누라가 이사 날짜 잡아서…
그렇게 이사온 집이다.
마누라가 얘기없이 저지르는 타입이라는 얘기가 아니다.
내가 너무 무관심했다.
퇴근하고 나름 일찍 집에 들어온 어느날...
마누라가 여행용 가방을 싸고 있었다.
‘나 몰래 여행가나보다’하고 넌지시… 다소 삐친듯이 물었다.
“어디 (여행이라도) 가(나보지)?”
“뭔 소리래? 내일 이사가니까 귀중품 챙기는 거쟎아?”
하마터면 죽을 뻔 했다.
그렇게 이사를 했다.
| 부랴부랴 월차도 냈다. 그분 모르게...
7단지에서 6단지로 이사하는 거라서
이동하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
바로 길건너니까…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다.
몇동 몇호인지 몰랐다.
하마터면 죽을 뻔 했다.
그렇게 (잠자코) 이사를 했다.
최근 취미가 목공이고…
나름 시간이 있어 집 내부 불편하게 있나 없나 여기저기 둘러보던 차에…
벽장이 눈에 들어왔다.
청소기류, 의약품류, 바느질도구, 에프킬라, 각종 小도구 등을 넣는 벽장인데…
선반이 1단으로 되어 있어 필요한 물건을 빼려면
정리를 했지만 그래도 엉켜있어 많은 물건을 들어내야만 원하는 물건을 찾는다.
꽤 불편했는데도 그냥 불편한데로 살았다.
사다놓은 나무가 제법 많이 있고…
게다가 목재소에서 주어온 나무도 꽤 되고…
공구 모으는게 취미인 내가
선반하나 만드는 공구는 필요 이상으로 갖추고 있으니…
실행만 하면 된다.
그래 까짓꺼 한번 해보자.
1. 설계도
뭐… 설계도랄 것도 없다.
하단에 놓여있는 청소기의 높이가 1단이다.
상단은… 350mm로 잡았다.
A4지가 세로로 충분히 들어가는 높이다.
2. 벽에 구멍 뚫기
칼블럭 제일 작은 거(6mm)를 박을꺼니가…
시멘트 드릴비트도 6mm 짜리로 구멍을 뚫으면 된다.
1994년도에 지은 아파트라서… 구멍뚫기 정말 힘들다.
| 시멘트는 오래될수록 경화되어 엥간한 드릴과 힘으론 어림없다.
막힌 공간인데다가 고막이 파열될 정도의 엄청난 소음이어서…
인이어 이이폰을 귀에 꼽고 뚫었다.
소음 차단, 죽인다.
칼블럭을 꽂고…
망치로 때리면 끝.
벽 고정할 나무를 재단하고 구멍뚫어, 칼블럭에 맞추면 끝.
하단 왼쪽 완성!
하단 오른쪽도 완성!!!
| 추가로 전기 연장선을 걸어둘 철제판을 붙였다.
이제 선반에 쓰일 나무를 짜를 차례다.
이 벽장의 폭은 663mm
나무는 골만社의 스프러스(195mm, 두께 19mm)를 사용했다.
스프러스의 장점은…
- 원목이면서…
- 저렴하고…(3,600mm에 1만원)
- 가공이 매우 쉬우며(톱으로 잘 썰림)
- 나름 단단하여 엥간한 하중에도 휘지 않음.
- 마지막으로 원목 향이 좋음.
663mm 길이로 잘랐다.
아래쪽 나무에 구멍이 여기저기 많이 뚫려있는 이유는…
예전 책상 만들때 하부를 받쳤던 나무를 재활용했기에 그렇다.
(원목은 이런게 좋다. 얼마든지 재활용이 가능하다.)
벽장안에 밀어넣었다.
오~~~! 안성맞춤
| 실은… 660mm다.
| 우리가 알고 있는 벽은 정육각형이 아니다.
| 예상보다 엄청 삐뚤빼뚤하고 휘어져있다.
| 직각인 곳보다 아닌 곳이 훨씬 더 많다.
(그래서 벽에 고정하는 나무를 자를때는 꼭 실측을 해야 들뜨지 않는다. 휴~~)
이렇게 선반 3단을 올리기 위한 벽고정용 나무를 다 박았다.
아래 전동공구는 내가 정말 아끼는 놈들이다.
왼쪽은 드릴이고, 오른쪽은 임팩트 드라이버다.
한 놈은 구멍을 뚫는 용도이고, 다른 놈은 나사를 조이거나 푸는데 주로 사용한다.
| ‘드릴 하나면 됐지… 낭비고 돈지랄이다.’라는 분도 계실꺼다.
| 그런 분은 DIY를 한번도 안해본 분이다.
| 드릴 하나로 드릴 비트 껴서 구멍뚫고… +자 드라이버 껴서 나사 돌리고…
| 시간도 엄청거리고 나중에 멀미난다.
| DIY를 새로 시작하는 분을 위해 말씀드린다.
| 드릴과 임팩트 드라이버… 꼭 세트로 구매하시라.
660mm로 자른 나무를 올렸다.
(제일 상단은 선반의 폭을 195mm로 작게 했다.)
(이래야 넣고 빼기가 편하니까…)
오!!! 멋지다.
약상자와 바느질 도구 상자를 항상 포개놔야 했는데…
3단으로 확장하니… 짜잔! 이렇게 되었다.
상단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그러나 공간은 필요한 물품을 배치했고
| 보충용 휴지와 오거나이져를 보관
사용빈도와 공간 크기에 따라 나머지를 배열했다.
결론 : 1단에서 3단으로 늘구니… 이렇게 깔끔하고 공간활용이 좋아졌다.
총 비용과 소요시간
* 벽고정용 나무 : 0원 | 목재소에서 주어온 나무 - 1단 380mm : 2EA - 3단 190mm : 2EA * 선반 나무 : 5,000원 - 1단 660mm : 2EA - 3단 660mm : 1EA * 칼블럭 : 8EA (6파이, 20mm) : 400원 * 나사 : 8EA (40mm) : 600원 * 총비용 : 6,000원 * 소요시간 : 2시간 - 딸래미가 벽 구멍뚫을 때 진공청소기로 먼지 흡입 도와줌. * 필요 공구 - 드릴 + 시멘트 드릴 비트(6mm) + 나무 홈파기 드릴 비트(10mm) - 임팩트 드라이버 + “+”자 드라이버 비트 - 톱 - 사포 약간 - 망치 - 자
작업 후기
집안 일이 회사 일보다 쉽지는 않다.
힘써야 하는 일, 좁은 공간에서 해야 하는 일이 많아 여자가 하기에 벅찬 일 투성이다.
집안 일은 남자가 해야 한다.
그래야 집안이 편안하고 평안해진다.
모든 DIY가 그렇지만…
완성하면 뿌듯하다.
소용된 비용과 시간대비 이렇게 기분좋은 작업도 드물다.
어수선했던 공간의 정리는 언뜻 꼬여있는 마음에 대한 정리로 여겨지기도 하기에
깔끔한 맛이 난다.
마누라한테 꽤 쓰담쓰담 받았다.
쓰담쓰담은 하거나/받거나 꽤 기분좋은 행동이다.
나이 50인데도 말이다.
누가 그랬다.
"나이 50먹어도 철든다."
나이 50인데도 말이다.
누가 그랬다.
"나이 50먹어도 철든다."
선반 추가하기 - 벽장編
2017/05/25
[여행] 최상의 조합 = 백암온천 + 전복죽 + 풍기 주전부리
여행을 간 이유
제가 OO된 기념으로…
마누라가 또 힘들어하기도 하고…
몇 년간 휴가를 간 적도 없고 해서…
최상의 조합인
백암온천과 들깨전복죽을 먹으러 갔습니다.
왜 하필 백암 + 후포항?
백암온천의 물은 정말 극최상입니다.
원수(原水)에 몸을 담그고 나오면
몸도 피부도 보약을 먹은 느낌입니다.
울진은 덕구 온천이 더 유명하지만
덕구 온천은 (개인적으로) 대중탕에 가깝고 물도 나와는 맞지 않은데 반면…
백암은… 미끌미끌한 원수가 정말 일품이지요.
이유가 없습니다. 무조건 강추합니다.
강추해도 욕먹을 일이 없습니다.
피부에 온천을 양보했다면…
위장에 전복죽을 양보해야 합니다.
(구)동심식당…
이 할마씨의 음식솜씨가 정말 일품이지요.
이 할마씨의 음식솜씨가 정말 일품이지요.
맛이요?
글쎄요.
별로 맛있지 않습니다.
특별한 맛은 없습니다.
그런데 또 가고 싶습니다.
배가 꺼지면 또 가서 먹고 싶습니다.
오죽 먹고 싶었으면 36번 - 31번 - 88번 도로를 타고 왔겠습니까?
그리고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습니다.
전복죽을 주문하면 35분 후에 나옵니다.
할마씨가 주문을 받으면 그때부터 쌀로 죽을 쑤시지요.
(사람이 많이 찾아서 미리 쑤어놓을 만도 한데, 주문을 받으면 그때부터 음식을 만드십니다. 그래서 맛있나 봅니다.)
전복죽은 14,000원입니다. 정말 비싼데… 정말 강추합니다.
도착하기 20분전에 전화(054-788-2557) 걸어 주문해야
10분 정도 기다리면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야들야들한 전복의 맛은 소고기가 놀라 저리 도망가고…
들깨는 뭐랄까요… 구수함을 안겨주고…
그래서 이 들깨전복죽을 먹으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안함과 죄스러움을 안겨줍니다.
(이 죽을 먹을 때 항상 부모님께 죄스럽지요. 그래서 죽이겠지요.ㅋㅋ)
About 백암온천
온천 원수(原水)는 한화백암콘도, 주변에 여관 1군데(어딘지 모름)…
이렇게 2군데에서만 나온답니다.
(LG연수원이 최근에 지어졌는데… 거기서도 원수를 사용한다는 썰이 있음)
한화콘도의 온천수
온천 물의 양의 많지 않아서…
원수는 열탕(45도)에만 원수 형태로 공급하고…
온탕과 냉탕에는 다른 물과 섞어서 공급하지요.
원수가 열탕에만 있다보니…
냉탕에서 몸을 얼린 후 열탕으로 뛰어 들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 얼라들이 접근하지 않는다는 점
- 대다수의 사람들은 원수(原水)의 존재 유무를 몰라서 입수를 안한다는 점.
덕분에 항상 깨끗하답니다.
원수(原水)의 존재를 몰랐을 때,
그래서 열탕에 안 들어갔을 때의 피부 상태와
열탕에 들어갔을 때의 피부는 확실히 다릅니다.
마누라가 피부 결이 좋은 편인데…
원수(原水)에 다녀오면 정말(?- 19금) 좋습니다.
이태리 타올로 슥쓱... 몇번 문지르면
힘들이지 않아도 O가 그냥 다 나옵니다.
이태리 타올로 슥쓱... 몇번 문지르면
힘들이지 않아도 O가 그냥 다 나옵니다.
백암 가기까지 주전부리
풍기에서 백암까지 가는데 2시간(약 90km) 걸립니다.
빨리 달리면 백암을 못 가고 죽기 쉽습니다.
세상을 일찍 하직하고 싶다면
차를 몰고 88번 도로를 시속 60km 정도로 달리기만 하면 됩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꼬불탕 코스로서
운전을 하든 하지 않든 99%의 사람들은
멀미를 하거나 토가 나옵니다.
이렇게 오래 걸리다보니
풍기나 영주에서 식사를 해야만 하지요.
배가 고프면 멀미가 더 나니까요…
풍기는 인삼으로 유명한 동네입니다.(인삼이 풍기네...ㅋㅋ)
또 한우도 유명합니다.
인삼과 한우의 거래가 활발하다보니
동네에 고급지고 훌륭한 맛집이 꽤 있습니다.
첫번째로 ‘정도너츠’입니다.
네비로 찍으면 다 나오기에 굳이 주소나 위치 설명은 할 필요가 없네요.
어쨌든 풍기 IC에서 5분이면 어디나 다 도착할 정도로 아담한 도시입니다.
생강 도너츠로 매우 유명한 집으로…
너무 맛있고
그래서 유명하고
그래서 오후 6시 전이면 도나쓰가 동이 난다는…
영업시간은 7시까지인가 그런데…
7시에 간신히 도착했다 하더라도 도나쓰는 없다는…
10여종이 넘는 도너츠를 파는데, 맛은 단연코 생강 도너츠.
커피도 일품입니다.
두번째로 ‘미소머금고’의 고구마빵
미소머금고는… 뭐랄까… 달지 않은 고구마빵입니다.
고구마 무스 맛이 일품입니다.
설탕을 추가하지 않은 맛으로…
빵도 맛납니다.
정말 강추입니다.
정말 강추입니다.
인터넷 판매도 합니다.
여기 커피도 일품입니다.
(경주의 황남빵은 과하지 않은 단(팥)맛과 과하지 않은 피(빵)맛이 일품인것처럼
미소머금고의 빵도 과하지 않은 맛을 풍깁니다.)
미소머금고의 빵도 과하지 않은 맛을 풍깁니다.)
세번째로 ‘서부냉면’입니다.
평양냉면으로 서열 2위정도라고 하는데요…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어떤 조미료도 넣지 않은 육수에…
찰진 메밀면을 내 줍니다.
저도 음식할 때 조미료를 멀리하는 편이지만…
여기 육수에는 밑간 자체가 아예 안 되어있어
오히려 재료 본연의 맛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냉면이 메밀로 만들어서 소화가 잘되어야 하는데…
소화도 안되어… 저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조미료에 길들여진 나에게…
조미료를 멀리하려 노력하는 나조차도…
맛을 탐색하기 어려웠습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찾는데 도전하겠다…라고 생각하는 분만 추천합니다.
냉면 한그릇 가격은 9천원 입니다.
(여름에는 냉면만 하고, 다른 계절에는 불고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동네 소는 맛으로 유명해서 불고기를 먹고 싶었으나 다른 계절로 패스)
여기 말고도 설렁탕으로 유명했던 집이 있었는데…
유명세를 탄 이후, 음식맛이 곤두박질쳐서 소개도 안할랍니다.
가는 길
서울 - 풍기(미소머금고 고구마빵) - 영주 - 36번 - 31번 - 수비면 - 88번 - 백암온천 : 4시간 소요
백암온천 - 후포항 : 25분(동심식당 또는 홍게짬뽕(백년손님))
백암온천은 울진이기는 하지만 울진과 영덕의 중간지점인 평해에 있습니다.
가장 빨리 가는 길은 없습니다.
꼬불탕 짧은 길과 똑바른 긴 길만 존재합니다.
'기름값+톨비'도 동일합니다.
꼬불탕 짧은 길과 똑바른 긴 길만 존재합니다.
'기름값+톨비'도 동일합니다.
결국은 선택입니다.
고속도로를 갈꺼냐… 꼬불탕 국도를 갈꺼냐…
고속도로를 갈꺼냐… 꼬불탕 국도를 갈꺼냐…
- 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 7번 국도) : 400km - 4시간 30분 소요 : 직선구간
- 고속+국도 : 330km - 4시간 30분 소요 : 王 꼬불탕 멀미동반(겨울엔 빙판길 비추)
고속도로는 정말 직선으로 달리는데 목적을 두면 됩니다.
꼬불탕 도로는 정말 경치가 좋습니다.
다만 좋은 경치에 토를 동반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다만 좋은 경치에 토를 동반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봉화, 일월산 - 인간의 손떼가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공간입니다.
대안 36번 도로
대안은 있습니다. 다만 7개월 더 기다려야 합니다.
풍기에서 36번 도로를 타면 울진까지 1시간이면 갑니다.
왜냐면 꼬불탕 길을 직선화하고 있거든요.
현재는 70%만 직선이고, 나머지 30%는 올 12월에 개통합니다.
36번 도로는 정말 한이 많은 도로입니다.
HISTORY 울진과 36번
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가 출몰할 때
접근하는 도로가 없어서 공비 토벌에 무척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땅에 태어났지요. 무장공비를 토벌하러...)
(그래서 제가 이 땅에 태어났지요. 무장공비를 토벌하러...)
1982년 전두환 대통령 지시로 공병대를 투입하여 2년만인 1984년에 완공한 도로입니다.
도로번호가 36번(짝수니깐 동서횡단도로)인 이 도로는
꼬불탕만 있는게 아니라 굴곡과 고개, 내리막이 엄청나서
1980년대 이전에는 길을 만들려고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실 가보면 압니다. 이런데 이런 도로가 있네…할 정도)
또 한가지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원자력 발전소를 울진에 건설하려고
36번 도로 건설과 원전을 맞바꾸었다는 썰도 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원자력 발전소를 울진에 건설하려고
36번 도로 건설과 원전을 맞바꾸었다는 썰도 있습니다.
꼴랑 그깟 도로(국도) 하나와 혐오시설인 원자력 발전소를 맞바꿀 정도이니
울진 사람들이 36번 도로에 갖는 애착이란 말로 형용하기 힘듭니다.
공비를 때려잡든…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든…
울진 주민에게 36번 도로는 외부 세계와의 유일한 연결줄입니다.
그런데 골때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덕에 떡하니 고속도로가 놓여졌지요.
울진에선 영덕을 많이 무시하지요.
영덕도 물론 울진 사람들은 촌사람이라고 폄하하지요.
이웃한 동네가 항상 으르릉거리는건 당연지사지요.
대게로도 원조 싸움이 심한 동네인데…
영덕에 고속도로가 놓인다니… 울진 사람들은 기가 차지요.
(국회의원, 도지사, 도의원, 시의원… 작살났지요)
이미 결론은 나버렸고 O은 O대로 팔리고…
그렇게 실리를 추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실리를 추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바로 36번 도로의 직선화입니다.
어려운 말로 ‘도로의 선형을 개선한다’입니다.
36번 도로의 숫자가 말해주듯
36번 도로를 주행하는 90분 동안 36번 멀미를 하는 사람이 비일비재합니다.
운전을 하는 저도 막판 30분을 남겨두고 속이 울렁거려서 혼이 났고…
뒷자리에 탄 우리 딸래미가
“아빠! 이 도로가 뭐에요. 여기 다시는 오지 말아요.”
할 정도로 엄청난 스윙을 자랑합니다.
“아빠! 이 도로가 뭐에요. 여기 다시는 오지 말아요.”
할 정도로 엄청난 스윙을 자랑합니다.
이런 36번 도로가 직선으로 바뀌었습니다.
산을 만나면 터널을 뚫었고
계곡을 만나면 다리를 놨습니다.
다리의 높이를 잴 수는 없었지만
거짓말 조금 보태서 100m에 이르는 교각도 많이 있습니다.
또 말도 안되는 위치에 산을 깎아 교각을 세웠습니다.
지금은 70%만 개통했고…
올해 말에 100% 개통합니다.
시간으로 따지자면
현재는 1시간 분량을 직선화했으며, 30분 구간이 남았습니다.
현재는 1시간 분량을 직선화했으며, 30분 구간이 남았습니다.
내년 개통되면 ‘풍기-봉화-울진’ 구간이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듭니다.
물론 토도 안 나옵니다.
단점으로는 왕복 2차선 도로라는거…
또 고도가 엄청 높아서 사고나서 차가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바닥까지 한참 걸린다는거…입니다.
바닥까지 한참 걸린다는거…입니다.
서울에서 풍기까지 90분
풍기에서 울진까지 60분
울진에서 평해(후포항)까지 20분
평해에서 백암온천까지 20분
合 190분(3시간 10분)이면 백암 온천에 도착합니다.
이 얘기가 무슨 뜻이냐면…
풍기나 영주에서 굳이 식사를 해결하지 않고도
울진 죽변항이나 평해 후포항에서 신선한 해물을 먹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당일 치기로 후포항의 동심식당(054-788-2557)에서 점심을 먹고
당일 치기로 후포항의 동심식당(054-788-2557)에서 점심을 먹고
죽변항에서 저녁을 먹고도
10시쯤이면 서울 집에 도착한다는 뜻입니다.
정말 대단한 변화입니다.
결론
백암온천(입욕료 1만원) + 동심식당(들깨전복죽 1만4천원) 은 항상 정답이다.
내년부터는 더 정답이다.
동심식당에서 차로 5분거리에 관동8경의 제 1경이라 칭하는 월송정이 있습니다.
(서희웅 팀장이 월송국민학교 출신이랍니다.ㅎㅎ)
월송정은 금강송 군락지로 걸어서 한바퀴 도는데 15분 정도 걸립니다.
소나무의 솔입과 모래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트래킹 코스이며
바다내음과 솔내음이 어우러져
여기가 산인지 바다인지 헤깔리기도 하지요.
정자위에서 바다를 내려보는 맛도 일품입니다.
정산
동심식당에서 차로 5분거리에 관동8경의 제 1경이라 칭하는 월송정이 있습니다.
(서희웅 팀장이 월송국민학교 출신이랍니다.ㅎㅎ)
월송정은 금강송 군락지로 걸어서 한바퀴 도는데 15분 정도 걸립니다.
소나무의 솔입과 모래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트래킹 코스이며
바다내음과 솔내음이 어우러져
여기가 산인지 바다인지 헤깔리기도 하지요.
정자위에서 바다를 내려보는 맛도 일품입니다.
정산
- 기름값 : 80,000원 | 700km
- 미소머금고 : 15,000원 | 고구마빵, 우유버터고구마빵
- 미소머금고 : 5,000원 | 커피 두잔
- 서부냉면 : 18,000원 | 물냉면(2인분)
- 한화콘도 : 10,000원 | 입욕료(2장, 50% 할인. ㅋㅋ)
- 동심식당 : 28,000원 | 들깨전복죽
- 톨게이트 : 20,000원 | 고속도로, 외곽순환
- 휴게소 : 10,000원 | 물, 휴지, 음료수, 워셔액 등
- 合 : 185,000원
#개인/여행
최상의 조합 = 백암온천 + 전복죽 + 풍기 주전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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