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1

[북마크 동기화] Mac 크롬 브라우져... 북마크를 날리다.

작년 11월부터 
집에 있는 iMac과 MacAir간 동기화가 안된 건 알았지만...
그냥 불편해도 썼었는데...
'버젼이 달라서 그런가...'하고 
양쪽 PC 모두 버젼을 최신 "버전 37.0.2062.94"으로 업데이트하였다.

오늘 아침...

갑자기 세상이 하얘졌다.

주말에만 쓰던 iMac의 크롬 브라우져 북마크가

MacAir로 밀고 들어왔다.
10개월의 북마크가 모두 날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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잽싸게 인터넷을 뒤졌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도움말은 도데체 해석이 안되어서...
혹시 백업된 북마크가 없는지 찾았더니 

Bookmarks

Bookmarks.bak

요렇게 백업되어 있었다...휴...

(꼭 사용자 밑에 있는 라이브러리로 가야 찾을 수 있다.)

네트웍을 끄고, 크롬 브라우져에 접속된 구글 ID 계정도 로그아웃하고, 크롬 브라우져도 끄고 난후


Bookmarks

Bookmarks.bak
이 두개 파일을 바꿔치기 했다.

브라우져를 다시 시동했더니... 잘 된다...ㅎㅎ

끝~~~~~.ㅎㅎ

인줄 알았는데...
10초 정도 지나서 다시 원복하는게 아닌가...
별짓을 해도 계속 원복한다. 힘들다.

이제 남은 방법은 하나다...
바뀌는 시간 10초 정도안에 북마크를 HTML로 내보내야 한다.

1. 크롬 브라우져를 다 끈다.
2. Bookmarks.bak 파일을 다른 디렉토리에 백업해둔다.
    (안전이 최고다)
3. Bookmarks 파일을 지운 후 Bookmarks.bak 파일의 확장자만 지운다.
4. 크롬을 띄운다. 잽싸게 아래 그림으로 이동해서 HTML로 내보낸다.(이게 제일 어렵다. 마우스로 하지 말고 단축키로 해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5. 도큐멘트 폴더에 "bookmarks_14. 9. 1..html"라는 이름이 보인다.
6. "북마크 관리자"로 가서, 기존 북마크를 모두 지운다.
7. 이제 "북마크 및 설정 가져오기"로 들어가서, 이 HTML파일을 불러온다.

8. 정리하면 된다.
9. 이제 동기화를 해도 복구된 북마크로만 고정된다. 끝.

구글 너무 하는거 아녀? 동기화하나도 해결 못하고... 사람을 고생시켜?

2014/08/31

[배터리 교체] TEAC Radio R-12

'09년부터 써오던 티악 라디오...

(배터리 개조에 대한 사후 책임은 각자에게 있습니다.]
[TEAC R12 라디오]








하얀 놈이 생각보다 이쁘고... 애플틱하기도 하고...
음질 또한 매우 예술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중저음을 제대로 살려주기에
라디오 듣는 맛이 참 좋은 놈이다.
게다가 내장 배터리와 AUX단자도 있다. 기본에 충실한 놈이다.

사무실 선반에 라디오를 놓으려면
전기 연결이 쉽지 않아서...
이 놈이 딱이다... 그런데 배터리가 맛이 갔다.

한국에는 배터리를 안 팔아서...
아마존에 가격을 봤더니...
무려... $15.91 + 7.44(배송)하면 약 2만 7천원...
[신형] TEAC  7.2V 2200mAh Ni-MH
[내꺼 구형] TEAC BP-R12EU 7.2V 1600mAh Ni-MH

짱구를 굴리다가 갑자기 맛이간 카메라 배터리가 생각이 났다.
바로 니콘 D100用 EL-EN3, 일명 변강쇠 밧데리...
[Nikon ElL-EN3]

크기도 더 작고, 나름 리튬이온이다.
드디어 인두를 빼 들었다.

1. 티악 배터리에서 암놈 플러그 분해하기

우선 티악 배터리를 분해했다.
(사진이 없다. 손이 부족하고... 인두쓸땐 사진찍기 어렵다.)

비닐을 벗겨보면 빨간선이 +에 납땜이 되어있고...
검은선과 흰선이 합쳐져서 -에 납땜되어 있다.
(흰선에 다이오드가 달려있는 것으로 보아
  흰선은 충전용이 아니라 AC전기공급이 끊어졌을 때 
  라디오에 전기를 공급하는 공급용인것 같다.)

위 티악 배터리에서 
"플러그와 전선" || "배터리"
이렇게 두개로 분리하면 된다.
빨간+검정+흰선+플러그만 챙긴다.
(배터리는 버린다.)

2. 니콘 밧데리에 티악에서 분리한 전선+플러그 납땜하기

니콘 밧데리 연결 부위를 깨끗하게 닦는다.

자! 이제 납땜 시작이다.
리튬이온 밧데리는 열에 약해서... 납땜을 빨리 끝내야 한다.

배터리 + : 빨간선
배터리 - : 흰선 + 검은선(현재 달려있는 그대로)
[납땜 두방만 하면된다. 절연을 위해 테이프를 감으면... 끝]

3. 라디오 플러그(숫놈)와 니콘 플러그(암놈) 연결하기

라디오에 있는 숫놈 플러그와
니콘 배터리에 납땜한 암놈 플러그를 연결한다.
[그냥 플러그 꼽으면... 끝]
그냥 끝...

4. 라디오 On

오... 잘된다...
라디오 잘 나온다...ㅎㅎ

처음 쟀을때 8.14V였는데...
5시간 지난 지금은 7.64V다.
볼륨을 아담하게 했더니...
1시간에 0.1V 정도 떨어진다...ㅎㅎ
[한손으로 전압재며 사진찍기 정말 힘들다.]
1시간에 0.1V씩 소비한다. 대 만족이다.

5. 옛날 배터리 용량 체크

구형 배터리 용량을 재봤더니 7.47이다.
볼륨만 적당하게 놓으면 7시간은 들을 수 있겠다.
감격...

6. 장착 후 뚜껑 덮기


장착을 했는데... 어느 하나 삐져나오는데도 없다.
외관 변형 하나 없다. 정말 최고다.

안쓰는 배터리를 이용해서
돈 한푼 안들이고... 리튬이온으로 개조 완료했다.

7. 충전

사실 고민이다.
티악 라디오 자체에 과충전 보호회로가 있기는 한 것 같다.
왜냐면... 예전에 라디오를 어느정도 듣고 끄면
충전중을 알리는 LED가 점멸했었다가 꺼졌기 때문이다.

니콘 밧데리 수명이 다 되긴 했어도
변강쇠 밧데리도 아마 보호회로가 있을 것이다.

양쪽 다 보호회로가 없다면 문제가 있기는 하다.
리튬이온 전지는 4.5V이상 충전이 되면...
셀이 분해되면서 가스가 나오고 폭발을 한다고 한다.

또, 2V이하로 떨어져도 사망을 하기에
과충전, 과방전 보호회로가 4.5V <--->2.0V 유지해야 하는데
고민이다.

오늘 저녁 기존 티악 라디오 외부 전원 12V로 충전을 
10시간 시도해보고
내일 아침 다시 모든 데이터를 적을 예정이다.

어쨋든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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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라디오로 왔다.
혹시나 터지나 싶어...
실리콘 된장뚝배기 받침대와 냄비 뚜껑을 덮어놨다.
멀쩡하다... 고맙다. 
라디오와 밧데리 모두 보호회로가 있는 것 같다.

전압을 재보니 7.98V였다.
어제 충전을 시작하고 5분 정도 지난 후에는
8.15V까지 올라갔는데...
오히려 떨어졌다. 
(내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듯...)
[플러그를 라디오 안으로 밀어넣으니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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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Test

아침 09:00부터 볼륨 25% 놓고 주욱 들었다.
자그마치 21:00에 꺼졌다...ㅎㅎ
역쉬 니콘 밧데리 좋다... 12시간...

2014/08/05

IT에 스스로 터득한 개똥 철학을 입히다.

올해로 직장 생활 20년이 됐습니다.

고등학교 때의 꿈은 "제가 만든 자동차를 많은 사람들이 타고 다녔으면 좋겠다" 였습니다.
당연히 자동차 회사를 목표로 기계설계 전공을 마치고, 운 좋게 자동차 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자동차 회사에서의 개인적인 목표는 '조립 공장에 배치되어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고 수많은 부품을 단편화하여 효율적인 자동차 생산 공정을 제 손으로 설계하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도장(페인트)공장에 배속되었습니다.

물론 도장공장이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제 목표가 공정 설계였기에 조립 공장으로의 인사 배치를 말씀드렸지만, 도장 공장 공장장님이 저를 너무나 예쁘게(?) 보신 나머지 10년 후에 조립공장으로 보내주겠다는 영혼없는 답변에, 젊은 패기에 기대어 사표를 던지고 10개월만에 고등학교 때의 꿈을 버렸습니다. 그렇게 IT산업에 뿌리를 내린지 20년이 됐습니다.

아직도 집 책꽂이에는 기계와 관련된 전공 서적이 잔뜩 있습니다. 책꽂이를 볼 때마다 기계와 관련된 미련을 버리기 어려워 전부 버리려고 했는데, "버리고 나면 후회가 더 크지 않겠냐?"라며 집사람이 극구 말려 아직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기를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 IT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만, IT가 ICT로 확대되면서 각 산업간의 결혼이 시작되고 있고, 전공을 갈아타긴 했지만 뼛속에는 여전히 기계인의 피가 흐르고 있어 IT와 융합된 기계로 된 세상을 그려나가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저는 정말 직장운 하나만은 타고 난 것 같습니다.
대우, 쌍용, KTH, KTF, KTmusic, KT 등 대기업에서의 고된 업무를 거치며, 거침없는 승진과 많은 연봉/보너스를 받았고, 좋은 사람들을 통해 부족하고 단편적인 지식에서 벗어나 서서히 지혜로 올릴 수 있는 기회도 잡은 운 좋은 사람입니다.

그간 제가 제 주위 선/후배들로 부터 받았던 20년의 모든 경험과 깨달음을 후배나 동료에게 고스란히 전달해야 하는데, 업무에만 매달려 주옥같은 경험들이 머리 속에만 남아있어 하나둘씩 글로 옮기고 정리하려고 합니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이 무엇인지... 철학이 무엇인지... 서비스에서 철학이 왜 중요한지...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판단하고 설명할 수 있는 지금이 오히려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과 출신이다보니 아무래도 글이 좀 과격한 면은 있습니다. 또 글로 적기에 다소 부담스런 표현도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제가 잘 못 썼거나 틀린 표현이 있으면 가감없는 채찍질을 부탁드립니다. 

직장 생활 20년... 저의 개똥 철학을 시작하려 합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스스로 보고 느끼는 사람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